에어 포켓 이란 ? 뜻? / 포항 지하 주차장 2명 생존

 

에어 포켓 이란? 뜻? / 포항 지하 주차장 2명 생존

 

경북 포항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제11호 태풍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가운데 총 2명이 구조되었습니다. 

 

6일 오후8시 15분쯤에는 39세 남성 전모씨가 무사히 구조되었고, 

 

소방 관계자는 "전씨 발견 장소는 지하주차장 내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라고 했습니다. 

 

 

전 씨는 무료 14시간 동안 물이 찬 지하주차장에서 버텼으며, 

 

소방은 생존 이유에 대해서 "곡선으로 둥글게 이어진 지하주차장 진출입로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침수된 아파트 진출입로 위쪽 벽면이 울퉁 불퉁해 물이 가득 차지 않은 상태로 에어포켓이 만들어졌고, 

 

물이 찬 차량에서 탈출한 전씨가 에어포켓 공간에 설치된 배관을 붙잡은 상태로 매달려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 소방당국은 "오후9시41분쯤 침수 지하 주차장에서 생존한 51세 여성을 구했다"며

 

"의식은 명료하고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에어포켓 이란? 뜻?

 

 

 

배가 뒤집혔을 때 선체 내부구조에 갇힌 공기방울을 뜻하는 용어로, 

 

물에 잠긴 가운데 존재하는 공기층을 '에어포켓'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투명한 컵을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놓은 뒤 컵을 뒤집은 채로 물속에 넣어 보면

 

안에 공기가 가둬지게 되는데 그것이 '에어포켓'입니다. 

 

 

사례

 

눈사태, 흙사태 등에서도 에어 포켓이 나타날 수 있으며, 6명이 한 에어 포켓에 모여 불까지 피우고 40시간을 버텨낸 사례도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12월 3일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에서

 

배에 갇힌 낚시객 3명이 에어포켓에서 버텨 구조되었고, 

 

2021년 2월 21일 경북 경주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에서는 선원 6명이 실종되었는데

 

그중 1명이 에어포켓에서 40시간을 버텨 구조된 사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