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기원 프로필 - 나비약 이란? (프로아나)

사회이슈 2021. 10. 23. 23:13

10월 23일 (토)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식욕억제제의 부작용과 남용 실태를 추적하며, 마약류 관리 제도의 사각지대에 일어나고 있는 관행들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날 배우 양기원이 서울 학동역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든 약의 정체를 알아보는 가운데 양기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12일 새벽 서울 학동역 부근에서 양기원씨는 허공에 주먹을 날리며 길에서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하였고 달리는 차에 뛰어들고 나서야 행동이 멈추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마약 투약의심으로 조사하였으나 마약 투약자가 아니라고 밝혀져 무혐의로 풀려나게 됩니다.

양기원 씨는 너무나 잊고 싶은 기억이지만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으며,

그는 "환청이 들렸다. 악마가 있다면 이런 게 악마일까 모르겠는데, '싸워, 싸워, 계속 싸워' 하얀색 빛 같은 게 막 몸에 들어왔다"라고 했습니다.

고3때 연기학원을 다녔고 20살 때 대학로에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2004년 영화 '돌려차기'로 데뷔한 배우로, 2009년 영화 '바람'과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극 중 주인공 '쓰레기'의 고향 친구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또한 영화 '사생결단'. '황해', '푸른 소금', '더킹'등과 드라마 '태왕사신기', '쌈 마이웨이', '나쁜 형사', '미쓰리는 알고 있다'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나비약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식욕 억제제입니다.

약의 생긴 모양이 나비와 닮았다고 하여 '나비약'으로 불리고 있으며 취재 결과 복용자 중 상당수가 우울과, 환청,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도 보다 더 큰문제는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약이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고 '프로아나'로 불리는 10대들의 손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식욕억제제로 확실한 효과가 있으나 중독성이 강해 한번 손을 대면 쉽게 끊기 어렵다고 합니다.

'찬성'을 뜻하는 'Pro-' 와 '거식증'을 뜻하는 'Anorexia'의 'Ana'를 합성한 단어입니다.

마른 몸매에 집착하여 거식증을 동경하고 걸리고 싶어 하기까지 하는 형태로 발전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미국, 영국등의 서양권에서 발원하였으나 점차 퍼져 동양권에서도 커뮤니티 등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우리나라 10대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도 먹고 토하는 '먹토', '초절식'등을 통해 마른 몸매를 원하고 있습니다.

실제 프로아나들은 아사 직전의 뼈밖에 안보이는 거식증 환자들의 몸매를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