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여고 위문편지 논란, 무슨일?

 

국군장병들에게 보내는 위문편지 내용이 SNS에 공개되며 편지를 쓰게 한 학교 측의 책임 문제와 더불어 편지의 내용이 국군장병들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군 복무 중 받은 위문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으며, 

 

작성자는 '친구가 올려 달라고 해서 올린다' 며 편지 한 장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편지는 2021년 12월 30일 작성한 것으로 서울 진명여고 학생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2학년이라고 소개하는 학생이

 

"군인아저씨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라며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고3이라 뒤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라고 했습니다. 

 

이어 "군데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니아로 태어나서 어쩌구  ~"라고  쓴 부분을 줄을 그어 지운 흔적이 있고 "지우래요"라고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러니까 파이팅 ~ 추운데 눈오면 치우세요 ^^"라고 했습니다. 

 

 

 

이뿐만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편지를 살펴보면

 

 

진명여고 1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이

 

"겨울이네요. 군대에 샤인 머스켓은 나오나요?"라고 했으며,

 

'샤인 머스켓'은 일부 여초 커뮤니티 등에서 "일반인도 비싸서 못 사 먹는 샤인 머스켓을 군인이 먹는다"라는 논쟁과 함께 샤인 머스켓은 군 장병을 비하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어 "아름다운 계절이니만큼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편안한 하루하루 되길 바람"이라고 했으며, 

 

'비누를 줍는다'라는 말은 "비누를 줍기 위해 몸을 숙이면 전우에게 항문 00을 당할 수도 있다"라는 성희롱적 은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명여고의 위문편지 논란이 일자 진명여고 학생으로 밝힌 한 네티즌은 "당시에 위문편지 쓰라 했을 때 반발 엄청 심했는데 학교 측에서 가이드까지 나눠주면서 쓰라고 시켰고요" 라며 

 

"애들 반발한답시고 단체로 저런 편지만 써서 보냈다"라고 했습니다. 

 

 

일부 재학생들은 사과에 나서고 있으며, 여고생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군인 장병에게 조롱 섞인 편지를 쓰고 봉사 점수를 부당하게 취득했다며 교육청에 진명여고를 신고 하는 등

 

진명여고 국군장병 위문편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