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발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를 4위에 오르게 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배구여제 김연경(33세)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오한남 배구협회장과 김연경이 사무실에서 만나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면담에서는 김연경이 여자 배구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고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김연경은 협회를 통해 "막상 대표팀을 그만둔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다. 그동안 대표선수로서의 활동은 내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 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님 선배님, 후배 선수들 정말 고마웠다. 이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여경은 업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다" 은퇴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연경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고 2005년 고3 재학 중에 성인 무대에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세 번의 올림픽, 네번의 아시아게임, 세번의 세계선수권 등 수많은 국내. 외 경기에 참가하여 배구여제다운 멋진 활약상을 선보였습니다.